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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튜닝, DIY, 정비 기록

BMW Z4 (e85) 각종 시공기 @플러스팩토리

by _ppuing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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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5 에 돈을 처발처발한지 어언 1년이 다 되어 간다. e36 만들어나갈 때에는 그래도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z4는 워낙 답이 없는 상태로 가져왔기에 문제가 많았다. 소프트탑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모터를 트렁크 뒤로 빼는 작업을 겨울에 진행했었는데, 그러다가 모터가 맛탱이가 가서 교환을 했음에도 힌지 부분에서? 누유가 생기는 바람에 윤활유가 계속 새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에어컨도 아예 나오질 않아서 확인해보니 에바도 맛이 가 있었다. 대체 이 차량에는 어떤 히스토리가 있는 걸까.. 

 

그렇게 해서 플팩에 방문하여 그 동안 기 모아 왔던 작업들을 모아 모아 약 2달간의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 목록은 아래와 같았다. 

  • 소프트탑 수리 
  • 에바포레이터 교체 
  • 블랙박스 장착
  • 하이패스 장착 
  • 스피커 점검 
  • 윈드 디플렉터 구매 및 설치 
  • 대시보드 가죽 트리밍 

블박/하이패스는 원래 안 달려 있어서 이 참에 달기로 했고, 스피커의 경우 옛날에 마포도인 아저씨한테 갔을 때 소리만 나게 해 달라고 한 것이, 메인 우퍼에서는 소리가 안 나와서 대작업이 될 것 같다고 하여 간단한 작업만 했었는데, 혹시 메인 우퍼를 살릴 수 있을지 문의를 했다. 

윈드 디플렉터의 경우 탑을 열면 자꾸 와류가 심하게 불어서 필수템이라 생각하여 구매하기로 했는데, 전체를 다 사려니 거의 6-70만원까지 값이 오르는 바람에 중앙 부분만 달기로 했다. 대시보드 가죽 트리밍은, 기존에 알칸타라인지 스웨이드인지 정체 모를 거적떼기가 대시보드에 붙어 있었어서 예쁘게 블랙에 레드 스티치를 입힌 가죽을 덧대기로 했다. 

 

우선... 에바를 걷어 내려면 위 사진 처럼 내부 대시보드를 전부 탈거해야한다. 이렇게 큰 작업을 해야 하기에, 대시보드 가죽 작업도 같이 하는 것..

떼어낸 에바는 버리고, gparts (지파츠) 에서 구매한 중고 에바를 30만원에 구해서 플팩 샵으로 가져왔다. 이제 이걸 교체하면 되는데, 기존 에바를 보니 내부에 에어컨/히터를 토글 해주는 핀이 부러져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카본 수전사를 한 롤바에 마스킹을 하고 구멍을 뚫어서 디플렉터를 장착했다. 

소탑도 분해 해서 힌지 부분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수리를 진행했다. 수리 하기 전에 z4 카페에서 이벤트로 진행했던 오픈 모듈을 미리 달아 놨었는데, 이제부터는 탑 열거나 닫을 때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지 않아도 한 번만 살짝 누르게 되면 열리고 닫히는 작업이 한 번에 진행된다. 

 

가죽 작업을 위해 스티치를 입히는 과정 . . . 

가죽을 입히기 전에 본딩하는 작업 진행. 대시보드 조수석 쪽을 보면 누렇게 뜬 부분이 있는데, 저기가 에어백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굉장히 합리적인 의심이 되는데, 에어백이 전개된 것으로 보아 전면 추돌 사고가 있던 차량임이 확실해졌다. 왜냐면 에어백 경고등이 들어오기 때문. 오래 된 차량들 에어백 경고등 뜨는 차량들 중고 개인 직거래 할 때 그냥 진단기로 지우거나 배선작업하면 된다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릴 거다. 이렇게 사고난 차량들의 경우 에어백을 다시 살리려면 돈이 많이 깨지기 때문에 억지로 고장코드를 지우는 경우도 많을 거기 때문이다. 

사실 사고차량인 것은 알고 사긴 했었다. 차량 뒤 배터리쪽을 봐도 에어백 전개가 되었을 때 전선이 끊어지는 부분도 끊어진 흔적이 보였다. 하지만 이 차량을 구매할 때에는 가장 원하는 색상에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샀었다. (어차피 내가 만들어나갈 차라고 생각 했으니까.) 

 

가죽 작업 완료 후 사진. 가죽 전문 샵에서 시공한 것이 아니기에 퀄리티를 엄청나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매우 만족스럽고 지금까지 했던 시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시공이다. 차량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금 더 화사해졌기 때문! 

 

 

마지막으로 시트다시트에서 구매한 시트커버를 장착했다. 이건 혼자 하려니 너무 힘들어서 자주 방문하는 더비개러지에서 장착을 부탁드렸다. 아무래도 시트 커버이다보니 뜨는 부분도 많고 쭈글쭈글한 부분도 생겼지만 오래 타다보면 자리잡을 것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시트커버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에 총알이 더 모이면 아예 가죽갈이를 하면서 통풍시트 장착까지 해보려고 한다. 

 

전체 시공 비용은 .. 

 

- 대시보드 가죽 : 110만원

- 블박 (아이나비 Z9000) : 39만원

- 하이패스 : 12만원 

- 스피커 점검 : 10만원 

- 에바 교체 : 90만원 (에바 구매는 내가 따로 해서 별도임) 

- 윈드 디플렉터 구매 및 설치 : 49만원 

- 소프트탑 수리 : 120만원 

 

발생했다. 어휴 돈 많이 먹는 녀석.. 에바 교체를 마쳤지만 그래도 에어컨이 끝끝내 시원해지지 않아 확인해보니 압력컨트롤 밸브가 대우차 것이었다는.... 그래도 에바 상태가 메롱이었으니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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