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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시승기

2021 미니 컨트리맨 1.5 가솔린 쿠퍼 하이트림 출고기

by _ppuing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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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 [자동차 이야기/시승기] - 2021 미니 컨트리맨 1.5 가솔린 하이트림 시승 및 계약 @일산미니전시장

 

지난 주 토요일에 시승을 마치고 곧바로 계약금을 넣고, 일요일에 아내를 데려와 재시승을 했다. 월요일이 되자마자 할부금을 제외한 잔금을 안내받은 가상계좌로 곧바로 입금하고, 보험가입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내 생에 이렇게 부지런했던 적은 8시리즈를 받을 당시 이후 처음인 것 같았다. 아내가 너무나도 빠르게 이 차를 받고 싶어했고(특히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오니 그 전에 꼭 받고 싶은 심리가 녹아있는 것 같다), 다행히도 딜러분께서 화요일에 차량이 바로 출고될 거라고 했다. 출고 이후 블랙박스, 하이패스, 썬팅 3종 서비스를 받기 위해 곧바로 센터에 입고되었고, 결국 오늘 오후 2시에 차량이 일산 미니 전시장에 도착했다.

귀여운 리본을 달고 있는 하얀 컨트리맨 ㅎㅎ

전시장에 도착하니 백색에 회색 물감 한 방울을 떨어뜨린 듯한 컬러의 컨트리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는 차를 보자마자 잇몸이 만개하면서 차 옆에 서서 사진 찍어달라고 아우성이었고, 딜러 분이 차량 설명을 해도 귀에 들리지 않는 기분인 듯 했다. 뭐.. 설명 안 들어도 이미 유튜브 영상 수십개는 봤기 때문에 웬만한 기능은 다 알리라.. 

미니의 헤드라이트와 새 차의 향기가 나는 실내

미니 헤드라이트에는 까만 글씨로 MINI라고 씌여 있는데 자세히 보면 굉장히 귀엽다. 스티어링 휠은 320d 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인데, 조금 더 딱딱하고 무겁다. 

컨트리맨 스마트키

컨트리맨 스마트키는 둥글둥글하니 귀엽게 생겼는데, 약간 우레탄 재질같은 느낌이라 고급져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주인 잃은 루이비통 열쇠고리가 스마트키에 달리니, 키가 좀 더 고급져 보이는 느낌 +1. 

트렁크에 담긴 선물과 도어 하단에 비춰지는 미니 로고

트렁크에는 빈 박스 하나와 쿠션, 컵, 우산 등 기본적인 물품들로 채워져 있었다. (난 다른 건 모르겠고 우산이 젤 좋더라..) 그리고 도어를 열었다 닫거나, 잠겨있던 차를 열 때 도어 하단에 미니 엠블럼이 비춰지는데, 밤에 보면 더 이쁠 것 같아 나중에 야간 드라이브를 할 기회가 있으면 예쁘게 찍어봐야겠다! 

컨트리맨 주행시 센터패시아와 도어 손잡이의 앰비언트 라이트

앰비언트 라이트 조작도 가능한데, BMW, 벤츠처럼 색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는 게 아니라, 천장에 있는 버튼 조작으로 색상 변경을 해가며 선택할 수 있다. 계속 이동하다 보면 시간에 따라 색상이 계속 변

하는 패턴의 앰비언트라이트를 선택할 수 있고, 위 사진은 그렇게 했을 때의 모습이다. 두 사진을 찍은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보라색, 빨간색으로 달리 보인다. 또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볼륨 조절을 할 때에도 게이지에 따라 불이 들어오는 모양이 표현되어 세련미를 더하는 것 같았다.

운전을 할 때 나는 보통 시트 포지션을 최하로 낮추고 핸들을 몸쪽으로 최대한 당겨서 운전하는 편인데, 높이가 다른 SUV에 비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운전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나는 세단만 거의 운전해서..). 무엇보다 SUV를 타니까 좋은 점은 과속방지턱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것! 

사이드미러는 둥그렇지만 큼직하다

사이드 미러는 타원형인데 사이즈가 꽤나 커서 시야가 굉장히 좋다. 운전할 때 스트레스를 거의 안 받게 된다. 전면 유리도 SUV다보니 좀 서있어서 앞, 옆 시야가 너무너무 좋아 날씨 좋은 날 하늘을 볼 때 청량감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집 앞에 세워두고 신난 아내

오늘 날씨도 맑아서 광빨도 잘 받을 것 같아 야외 사진을 몇 컷 찍었는데, 차가 정말 이쁜 것 같다.. 앞이며 뒤며 옆이며.. 둥글둥글 한 것이 너무나 귀여웠다는..

8시리즈 옆에 대봤다

옆에 내 차를 가져와서 같이 대놓고 찍는데 높이 차이 때문에 내 차가 너무 낮게 보이는 것 같았다. 뭔가 내 차는 칙칙하고 우람한 아저씨 같은데 컨트리맨은 앙증맞은 게 참 귀엽다. 마지막으로 처제에게 떠나보낼 K3랑 쓰리샷을 찍어 보았다. 

안녕 K3, 2년 동안 정 들었는데 수고 많았다


차를 받자마자 주유소에 가서 일반유를 넣는데 옥탄가 95이상 넣으라고 권장 메시지가 주유구에 써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미니 정도면 일반유로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일반유 주유를 하고 나왔다. (어차피 3기통인데 뭘..) 60리터 풀주유시 8만원 정도 나왔고, 아직 길들이기가 되지 않았지만 주행가능 거리가 850km 정도 찍히더라. 확실히 저배기량이다보니 연비도 괜찮은 듯! 또 이 차가 저공해 차량이라, 출고 받을 때 저공해차량 스티커도 받아서 공영주차장, 고속도로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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