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중고로 구매했던 첫 차인 아반떼 HD(2007) 차량을 처분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팔 거면 나에게 던져라 라는 말을 한지 1년이 되어갈 무렵. 본인의 새 차량이 나왔다며 정말 살 거냐는 말에 김포 -> 용인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다.
사실 아반떼 HD차량은 애초에 내가 갖고 싶은 차량 목록에 존재하지도 않던 차량이었지만, DIY할 때 전혀 두려움이 들지 않는 차량이기에 차량이 부서지더라도 만져보고 싶은 나에게는 정말 좋은 장난감이라는 생각이 들어 덜컥 내가 인수하기로 했다.
원래는 Z4를 가져올 때 그 마음으로 가져왔는데, 아무래도 BMW 는 부품비가 현대차보다 월등히 비싸기에 좀 작업이 커질 것 같으면 똥손을 들이밀기가 너무 두려웠다. 반면에 아반떼는 아직도 부품이 많이 돌기도 하고, 설령 고장낸다고 하면 차를 눌러버리면 되니까 (ㅋㅋㅋ) 별 걱정 없이 데려올 수 있었다.
명의 이전은 용인에서 했는데, 김포와 다르게 차량등록사업소 규모가 상당히 컸다. 담당자도 많고 해서 10명 대기줄이 순식간에 빠지는 마법을 경험했다..
용인시에서 처음으로 차량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를 시전했다.
아반떼 HD 는 연식이 오래 되었음에도 그 시절에 후륜 서스펜션을 토션빔이 아닌 멀티링크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승차감이 나쁘지 않았다. 또 해당 차량은 친구가 중고미션으로 교환도 했고, 정비를 자주 하진 않았지만 애초에 성격이 느긋하기 때문에 차량에 무리가 가는 일은 없었다는 것을 알기에 천천히 재밌게 즐기면서 만들어보려고 한다.
우선 가장 거슬리는 것은 전면에 있는 상처들.. 그리고 측면에 긁은 자국들.. 셀프 도색을 해볼까 한다. 또 유튭에서 간혹 보이던 모하비 기어봉으로 교체할 거고, 가장 쉬운 작업인 에어컨 필터 교환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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