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닥터 위크, e36 무상점검 받기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BMW에서 연례 행사로 진행하는 닥터위크. 이미 보증기간이 지나 점검이 어려운 차량들을 1년에 한 번 무상으로 점검해주는 서비스이다. 여기에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부품 값의 일정 부분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나는 이미 쇽업소버를 주문해버렸.... (마침 부품이 다 와서, 오늘 무상점검을 받고 김포 뮤토에 입고할 예정이다. 야호!)

 

암튼, 그동안 누유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가장 최근 파워오일 누유 문제까지 해결해서 자신 있게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 방문하고 차량을 입고했다.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나 같은 경우 원래 예약 시간보다 두 시간 미리 갔다. 점심 살짝 지난 시간이었는데, 마침 방문자가 많이 없어서 내 차량을 바로 봐주신다고 했다. 

 

점검하러 온 흰둥이 E36. 옆태가 참 이쁘다.

차량을 맡겨 놓고, 배가 출출하여 바로 옆 BMW 전시장에 들어왔다. 영종도는 그래도 자주 오는 곳이다 보니, 전 차종들을 너무 많이 봐 버려서, 일단 허기를 채우기 위해 2층에 있는 올리브 ? 카페에 들어와서 샐러드를 먹는다. 

샐러드 가격이 12000원인데, 사실 파리바게트 가면 5-6000원에 먹을 수 있는 퀄리티지만.. 여기 까지 와서 기분 내는 값이라고 생각하면 뭐 그리 비싸지도 않다고 생각. 그렇게 커피 촙촙 하며, 바깥에서 드라이빙 교육 받는 걸 구경 하다보니 어느새 식사를 끝내고 엠타운 행사에 들어와 있는 M4 구경을 했다.

 

전면부야 뭐, 지난 번에 썼던 글에 있는 4시리즈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따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지만, 후면부는 이야.. 역시 스포일러 포인트가 하나 들어가니 정말 예쁜 것 같다. 정말 8시리즈 축소판 느낌.. M4 쿠페 모델이 쿠페라서 문짝이 정말 긴데, 긴 만큼 참 무거웠다. 시트도 버킷 시트에 착 감기는데, 사실 나는 GT카 성향인 것 같아서 . . 이런 시트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도 너무 예쁨....)

 

무상점검을 마치고, 결과지를 받았는데... 이럴수가! 이번에 또 누유가 생겼다..!! 적혀 있는 것은 헤드커버 누유, 오일팬이 젖어있다. 라고 써 있어서.. 조만간 이 결과지를 들고 바름정비에 다시 한 번 찾아가야겠다.. 

 

그런데 약간 의문인 건, 내 차 쇽업소버가 분명 정상이 아닐텐데, "정상" 체크가 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타이어 트레드가 전부 5mm로 적혀있는 점 .. 이게 bbsrs 휠 캠버조절한 것 때문에 편마모도 있고, 트레드가 고르게 남지 않았을 텐데 너무 정확하게 다 5mm라고 되어 있으니 살짝 뭔가..? 했다. ㅎㅎ 

그런데 센터에서 먼저 말하길 "누유점검" 을 주로 말씀하시는 거로 미루어 보아 다른 쪽 부분은 그냥 형식 상으로 대충 보시는 것 같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 3-40분 만에 점검이 끝났는데, 아무래도 무상점검이다보니 그렇게 주의 깊게 봐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근데 팁이 있다면, 어드바이저 분께서 먼저 어딜 중점적으로 봐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시기 때문에, 가기 전에 미리 본인이 점검 받고 싶은 곳을 중점적으로 어필한다면, 그 부분 위주로 점검을 해줄 수 있음. 나 같은 경우 브레이크 패드, 도어트림 부분을 좀 봐 달라고 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답변은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결국 통 교체로 돈이 드는 것 똑같음.. 공식 센터는 무조건 교체니까..

 

어찌어찌 약간은 찝찝한 닥터 위크 였지만, 그래도 무상점검 이벤트를 참여한 보람은 있는 듯 하다. 기존 다니던 센터에서 보지 못했던 누유를 새롭게 잡아 줬으니, 곧 누유와의 전쟁, 시즌 3를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