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포스팅.
회사 업무가 바빠서 글을 쓸 여유가 많이 없었는데, 3월부터 현재까지 모아 놓은 사진들로 글을 다시 써보려 한다.
새로 영입한 3호기, BMW E36 323i (1997년식)을 타고 행주산성 드라이브를 갔다. 연식이 오래 되기도 했고, 전 차주가 일체형 서스펜션을 달고 차고를 많이 낮춰논 탓에 가는 길마다 방지턱 넘는 게 일이었다.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방지턱을 넘으려면 바닥이 쓸리기 때문에 방지턱 없는 길을 외워서 그리로만 다닌다...하하)
주말에는 행주산성 곳곳이 주차가 만원이라 차를 대는 게 고역인데, 길을 지나던 중 한산하게 주차장이 비어있는 곳을 우연히 발견해서 도착한 곳이 오늘 소개할 제이스 하우스라는 브런치카페다.
아내는 카페라떼를 시키고 나는 죠리퐁라떼를 시켰다. 죠리퐁라떼라는 건 처음 보는데, 왠지 아는 맛일 것 같았다. 매장 이용시간은 1시간을 넘길 수 없다고 써 있다. 뭐 우리는 잠깐 들렀다가 가는 것이니 큰 상관이 없었다.
매장 전경은 큰 통창으로 행주산성 근처의 풍경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좋았고, 매장 한켠에는 여러 장난감들이 놓여 있어 눈요기를 할 수 있었다. 한 10분 쯤 기다렸나..?
사이드 메뉴로 크로플도 시켰는데, 죠리퐁 라떼랑 찰떡 궁합이다. 죠리퐁라떼 맛은 어릴 때 우유에 죠리퐁을 말아서 먹던 바로 그 맛이다 ㅎㅎ. 오랜만에 먹으니 반가운 맛인데, 달달한 크로플 한 입 베어 물고 죠리퐁 라떼를 마시면 당 충전이 제대로 되는 기분이다.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가 한 번에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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