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바베큐 고기를 점심식사로 먹을 수 있는 곳 @마산동 미스고기

설 연휴를 앞두고 간만에 휴가를 쭉 냈더니 점심 시간이 됐을 때 집에서 끼니를 떼우기가 싫어서 아내와 함께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마산동에 자주 가는 디테일링 샵에 아내 차량을 맡기고, 주변을 8시리즈를 타고 돌아보다가 자그마한 식당이 하나 보여 오게 된 이곳. 바베큐 고기가 주 메뉴인 미스고기에 도착했다. 

미스고기 입구

점심을 훌쩍 지난 두 시에 방문을 하다보니 테이블은 전부 비워져 있어서 우리 둘 만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식당 전경

식당 내부는 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마산동에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기도 하고, 이 식당도 새 건물에 들어섰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깔끔했다.

메뉴판

점심메뉴는 바베큐 고기가 나오는 것에 비해 가격대가 나쁘지 않게 느껴졌다. 우리는 여기서 1+1 런치 A세트를 주문했다. 김치볶음밥+스테이크와 훈연목살 바베큐가 나오는데, 샐러드는 식전에 나오며 리필이 가능했다.

식전 샐러드(좌), 훈연목살 바베큐 (중앙), 김치볶음밥과 스테이크(우)

식전 샐러드는 신선한 야채가 풍성하게 나와줘서 배고픔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었다. 주 메뉴로 김치볶음밥+스테이크, 훈연목살 바베큐가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김치볶음밥이 정말 맛있었다. (양념 비법 알고 싶다!)

김치볶음밥을 한 스푼 뜬 다음에, 와사비를 살짝 얹은 스테이크를 밥 위에 올린 후 입을 왕 하고 벌려 넣으면 보들보들 씹히는 스테이크와 달콤짭쪼름한 김치볶음밥이 뒤엉켜 최고의 맛 조합을 이뤄낸다. 

훈연 목살 바베큐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는데, 생긴 건 그냥 함박스테이크 같이 생겼지만, 함박스테이크 소스를 뿌린 목살 바베큐이다. 그러니까 숯불에 구운 목살을 스테이크 소스에 묻혀 먹는 맛인데, 이렇게 고기만 먹는 것 보다, 으깬감자를 살짝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약간 신 맛을 내는 스테이크 소스를 부드러운 감자의 식감이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26000원이라는 점심값이 아깝지 않게 둘이서 정말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 (샐러드도 리필함)

 

정말 맛있게 먹고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들어보니 이 매장은 2월까지만 운영하고, 추후 미스고기는 온라인 요식사업으로 전향할 예정이라고 하니, 식당에서 맛 보고 싶은 사람은 어서 방문해서 먹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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